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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고, 놀아도 되는 이상한 도서관, 고려대 C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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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윤성은 대학생 기자] 도서관이라면 책이 빽빽이 꽂혀있는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놓고 ‘떠들라’, ‘누워라’, ‘놀아라’ 하는 이상한 도서관이 지난 5월 고려대에 개관했다. 

CCL(CJ Creator Library)은 ‘이상한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CJ와 협력하여 설계된 도서관이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이 도서관은 일반도서관과 달리 열람실, 스터디룸 외에도 공연할 수 있는 무대, 미디어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나만의 극장 등이 갖추어져 있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CCL 소개 플래카드는 왠지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으면 안 될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한눈에 CCL을 둘러볼 수 있을 만큼 크지는 않지만, 알차게 인테리어로 채워져 있어서 작은 마을에 온 것 같았다. CCL은 별도의 자격확인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메인라운지에는 대형스크린과 작은 무대가 있고 한쪽에 분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일부 벽은 칠판으로 제작되어 동심으로 돌아가 벽에 마음껏 낙서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심지어 음식물 반입도 가능하고 마음껏 떠들거나 누워있어도 된다.

이상한 도서관답게 주변에 딱딱한 의자 대신 쿠션과 소파가 갖춰져 있다. 편한 자세로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는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열람할 수 있는 책은 갖추어져 있지 않고, CCL이 중앙도서관과 떨어져 있는 중앙광장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읽을 책은 직접 준비해 가야 한다. 



1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있다. CJ와 협력한 만큼 콘텐츠 제작특강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크지는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조명, 음향, 데스크탑 등 고가의 장비가 눈에 띈다. 스터디룸은 4개, 스튜디오는 5개가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운영시간 : 09:00 ~ 22:00 

위치 : 고려대 정문 앞 중앙광장
<p>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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