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CEO 20]김미균 시지온 대표(신문방송학 05학번)[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시지온은 2009년 9월 아시아 최초로 소셜댓글 서비스 ‘라이브리(LiveRe)’를 개발한 벤처 회사다. 김미균 대표는 2007년 연세대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에서 대학생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현재 1000여개의 고객사를 둔 IT기업으로 성장시켰다.“온라인 미디어에 관심을 갖다보니 사회적으로 악성댓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더라고요. 당시 문제의식은 있었지만 해결방법이 없었어요. 2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소셜댓글 서비스 라이브리를 만들었어요.”라이브리는 언론사 및 기업 사이트에 설치할 수 있는 댓글 플랫폼이다. 댓글을 남기기 위해 각 사이트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SNS 아이디로 댓글을 달 수 있어 편리한 것은 물론 악성댓글 문제도 해결한다. 처음부터 창업이 목표는 아니었다는 김 대표. “악성댓글이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가 없더라고요. 악성댓글 문제에 공감한 김범진 공동대표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계속 방법을 찾았죠.”라이브리가 공개되자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먼저 시지온을 찾았다. 덕분에 매출도 많이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 사진을 선택적으로 노출하는 서비스인 어트랙트(Attractt)도 선보였다. 어트랙트는 목표 태그를 입력하면 태그와 함께 올라온 인스타그램 사진을 순식간에 모아 편집한 뒤 슬라이드쇼, 미디어월 등 다양한 형태로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다. “예전에는 텍스트 기반으로 댓글을 올렸다면 최근에는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넘어왔어요. 라이브리가 소셜댓글을 관리한다면 어트랙트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큐레이션 해요. 앞으로 두 사업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에요.”시지온은 국내사업이 안정되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서 현지 제휴사를 통해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라이브리 중국어 서비스 ‘라이삐리(必力)’를 론칭하고 위챗, QQ, 바이두, 웨이보, 런런왕, 도우반 6개 소셜 로그인과 소셜댓글, 9개 채널의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6개의 SNS 서비스 월 이용자수는 2015년 기준 29억8400만 명으로 페이스북 월 이용자수보다 3배 이상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아마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중국 쪽으로 라인업을 더 늘릴 예정이에요. 나아가 아시아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고요.”시지온은 누구나 자유롭고 즐겁게 양질의 소통을 하게 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는다. 단지 온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기술을 발전시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설립 연도: 2011년 1월 1일- 주요 사업: 소셜 댓글 서비스 운영- 성과: 2010년 전국소셜벤처경진대회 청년창업부문 최우수상(고용노동부), 2013년 제25회 정보문화상 정보문화기술상(행정안전부), 2014년 사회적 기업의 날 기념식 표창상 수상 국무총리상(고용노동부), 2014년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 수상 국무총리상(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zinysoul@hankyung.com<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