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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20] 오픈놀 “온라인 ‘미니인턴’...2주 동안 기업이 낸 과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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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스타트업 CEO 20]

권인택 오픈놀 대표(영어영문 03학번)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오픈놀은 ‘사람들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주자’는 비전을 가지고 취업·진로·창업 교육 등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 미니인턴(Miniintern) 플랫폼을 새롭게 공개하고 개개인의 직무역량을 찾아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권인택 대표는 포스코 인사팀에서 일하면서 자소서와 면접만으로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5명 면접을 보는데 5명 모두 똑같은 이야기를 해요. 스펙도 똑같고 경험도 똑같은 면접자를 보면서 면접관이 어떤 평가를 할지 생각하니 개인의 직무역량을 키워주는 게 답이더라고요.” 

나의 취업에 왜 ‘나’가 없는지 궁금하다는 권 대표는 ‘나’를 찾아주기 위해 미니인턴 서비스를 만들었다. 미니인턴은 기업에서 제시한 프로젝트 주제를 바탕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초기경력자가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양방향서비스를 제공한다. 

“익명 소통 어플리케이션 ‘모씨(MOCI)’의 사용자가 3000명 정도였을 때 미니인턴에 사용자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기업 과제로 제시했어요. 참가자가 낸 좋은 아이디어를 수용한지 3개월 만에 사용자수가 18만 명으로 크게 늘었죠.” 

아이디어를 낸 참가자는 ‘모씨’에 채용됐다. 기업은 실무역량을 갖춘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고 참가자는 자신이 원하는 직무의 일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내 취업포털사이트의 매칭률이 2~3%대인 반면 미니인턴의 매칭률은 7~8%대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니인턴 프로젝트 주제는 제품 개발연구, 시제품 테스트, 아이디어 기획, 업무 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오픈놀이 제공하는 사전교육을 거쳐 약 2주 동안 과제를 수행한다.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므로 참가자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장비는 필요 없다. 

“경력을 쌓으려고 인턴에 지원했는데 면접에서 인사담당자가 경력이 있는지 물어봐요. 취준생 입장에선 답답하죠. 미니인턴에서 기업과제를 실행하다보면 실무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어필할 수 있고 관심 분야에 꾸준히 임했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권 대표는 100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보다 직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한다. 면접 때 입사 후 포부를 물어보면 대답은 잘 하지만 실제로 업무가 시작되면 뭘 해야 하는지 모르거나 시키는 일만 수동적으로 하는 사람도 많다는 설명이다.

“입사 후 배우겠다는 이들에게 나중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눈높이는 낮추는 것이 아니라 맞추는 거예요. 처음에 어떤 직무가 자신과 잘 맞는지 모르겠다면 다양한 기업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직무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권 대표의 최종 목표는 직원들을 모두 창업시키는 것이다. 오픈놀이 개개인의 가치를 찾아주는 회사인 만큼 각자의 가치가 다른 팀원들을 아주 작은 조직으로 묶어서 회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설립 연도: 2012년 4월

-주요 사업: 취업·진로·창업 교육 및 미니인턴 플랫폼 운영

-매출액: 2016년 14억 원, 2017년 상반기 20억 원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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