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어느 때보다 ‘공무원 채용’에 관심이 높은 때다. 문재인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올 하반기 중 공무원 1만 여 명 추가 채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와 시·도별 지자체는 8월 초부터 직렬별 추가 채용 인원과 시기를 공개하고있다. <캠퍼스 잡앤조이>는 하반기 추가 채용하는 직렬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준비법을 정리했다.청년층 취업 준비생 10 명 중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이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 2017 년 5월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 36 .9%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직 공무원은 일반 기업, 언론사, 고시 및 전문직 등 다른 취업 시험 준비 분야를 제치고 ‘취준생 취업 시험 준비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도 ‘공무원 확대 채용’이다. 문재인 정부는 당초 공무원 1만 2000 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1만 명 추가 채용으로 최종 합의했다. 하반기 추가 채용하는 공무원 수는 국가직 2575 명, 지방직 7500 명이다.국가직에서는 경찰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생활안전 분야 8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경찰 1104명은 파출소·지구대 순찰 인력으로 배치된다. 생활안전 분야는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 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지방직은 교사 3000명, 소방관 1500명, 사회복지공무원 1500명, 재난안전 1500명 등으로 예정돼 있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교원 채용에는 특수 교사 600명, 유치원 교사 800명이 포함된다.뚜껑 열어보니… 경찰 준비생 웃고, 교사 준비생 울어8월로 들어서며 인사혁신처와 시·도별 지자체에서는 속속 추가 직렬 채용 인원과 시기를 발표하고 있다. 경찰공무원은 당초 예정된 하반기 채용에서 1000명가량 선발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처음에 계획한 1437명에서 1000여 명을 늘려 최종 2589명을 선발한다. 그중 일반 공채 선발 인원은 남자 2070명, 여자 231명이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하반기 중 819명을 추가 채용한다. 공채로 채용하는 인원은 429명, 나머지 390명은 경력 채용 대상이다. 공채로 선발하는 429명 중 7급은 113명, 9급은 316명이다. 7급 중에서는 행정직이 85명으로 가장 많다. 9급에서는 관세직이 136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지방직 공무원 채용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교사다. 교사는 3000명의 추가 채용이 예정된 만큼 많은 학생이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8월 3일 중등교원 선발 인원 고시 발표 후 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교과목 채용 예정 인원이 3033명으로 지난해보다 492명 줄었기 때문이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초등교사 선발 인원의 감축이다. 초등학교 임용 시험 공고에 따르면 올해 선발 예정인 초등교사는 지난해 5549명보다 2228명 적은 3321명이다. 절반으로 뚝 떨어진 채용 규모에 서울 지역 교대생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치원·특수·비교과 교사는 증원됐다. 전국적으로 131명을 채용한 상담 분야는 올해 378명을 채용하고, 사서직도 지난해보다 100여 명 많은 123명을 선발한다. 영양교사도 지난해보다 4배가량 많은 361명을 채용한다.소방공무원은 아직 정확한 채용 인원이 결정되지 않았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0월 28일 시행하는 시험에서 1500명가량을 추가 채용한다. 지방직 사회복지·생활안전 공무원도 각각 1500명씩 증원할 방침이다.phn0905@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