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미국의 구글이 중소기업을 겨냥한 인력 채용시장 공략에 나섰다.
구글은 검색 사업에서 출발해 스마트폰 운영체제(안드로이드), 무인 자동차(웨이모)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채용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하이어(Hire)'를 발표했다. 지난달 ‘구글 포 잡(Google for jobs)’ 검색 엔진을 선보인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인력채용소프트웨어를 공개한 것이다.하이어는 특정 키워드를 기준으로 이력서를 추리고 지원자들을 상대로 자동으로 불합격 통지를 전송한다. 이 시스템은 지메일, 캘린더, 클라우드를 비롯한 구글의 제품들과 연동돼 돌아간다. 채용 담당자는 지메일로 전송된 구글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측면 창에 뜨는 이력서도 동시에 볼 수 있다. 구글 캘린더로 면접 일정을 확정하고 초대장과 질문 등도 보낼 수가 있다.
이 시스템은 구글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값비싼 채용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옵션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링크드인을 무려 260억 달러(약 29조 1070억원)를 주고 사들이는 등 이 시장은 거대한 기술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국의 온라인매체 ‘쿼츠’는 설명했다.
기술 기업들이 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배경은 급변하는 미국 채용시장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일상적인 업무처리는 자동화하고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인력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인력 확보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활동의 일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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