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영상=이건주 인턴기자] 더위가 성큼 다가오더니 어느덧 기말고사 기간이다. 학생들도 시험 준비를 위해 저마다 편한 장소에서 공부한다. 집, 카페, 도서관 등이 대표적인 장소다. 그러나 집, 도서관의 경우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기 답답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카페는 매번 가자니 지갑만 자꾸 얇아진다. 공부하기도 전에 장소를 택하는 것이 고민인 학생에게 ‘무중력지대’를 소개한다.
무중력지대는 서울시가 ‘프로젝트노아(G밸리)’, ‘앤스페이스(대방동)’와 같이 협업 공간을 창출하는데 힘쓰는 민간 기업과 손잡고 만든 곳이다. 청년에게 창의·혁신·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2015년 G밸리와 대방동 2곳에 개관했다.
야근, 저임금, 취업 등 갖가지 중력에 압박받는 청년들이 이곳에서만큼은 ‘중력을 벗어나’ 여러 가지 활동을 하자는 바람을 담아 ‘무중력지대’라고 지었다. 무중력지대 G밸리와 대방동은 상상지대, 창의지대, 협력지대, 휴식지대, 공유부엌, 회의실 등 공간이 나뉘어 있다. 그중 1호점인 ‘무중력지대 G밸리’를 방문했다.
‘무중력지대 G밸리’는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 612호에 있다. 면적 293㎡(약 88평)인 이곳은 ‘공유부엌’을 중심으로, 상상지대, 휴식지대, 창의지대, 협력지대가 둥그렇게 둘러싸는 모양을 하고 있다.
상상지대는 만화, 문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장서 400권을 보유한 상상책방이 있는 공간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소파, 푹신한 매트가 깔린 바닥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면 된다. 권미정 문화홍보팀 매니저는 “일요일마다 10명~20명, 많게는 50명이 모이는 북클럽이 열리기도 한다”며 상상지대를 소개했다.
휴식지대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긴 소파와 온돌방을 마련해 무중력지대를 방문하는 청년들이 마음 놓고 쉬어갈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커튼으로 여닫게 돼 있어 여러 명이 모이는 곳이지만 분리되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여기에 임병훈 운영 총괄 매니저는 “대방동과 G밸리 모두 휴식지대에 공통으로 긴 소파라거나 담요, 매트 등 간단한 침구류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G밸리는 직장인이 더욱 이용하고 있어 온돌방까지 운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창의지대와 협력지대 모두 여러 개의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 청년들이 자유롭게 개인 공부를 하거나 회의하는 곳이다. 여기에 창의지대는 빔 스크린을 둬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보드게임과 레고 등도 있어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협력지대는 컴퓨터, 복합기가 있어 더욱 공부방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공유부엌은 무중력지대를 이용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부엌이다. 프라이팬과 전기 인덕션,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요리까지 할 수 있다. 또 500원~1500원 선의 차와 시리얼, 우유, 커피 등이 준비돼 있다. 무인요금함에 해당 가격을 내고 이용하는 식이다. 대방동의 경우 온라인으로 먼저 대관 신청을 해야만 이용 가능하다. 임 매니저는 “G밸리에 입주한 소기업들이 있는데 탕비실이 없는 경우가 있어 이 공유부엌이 탕비실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무중력지대 G밸리주소 :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68 우림라이온스밸리 A동 612호이용시간 : 월~금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일요일, 공휴일 정기휴관) 무중력지대 대방동주소 :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340-5이용시간 :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일요일, 공휴일 정기휴관)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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