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신임대변인, 트럼프 결정 옹호…"미국 최우선 두는 대통령"

ADVERTISEMENT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른바 '경유딜'을 발표한 것을 두고 미국 야당인 민주당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척 슈머(뉴욕) 연방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표가 나온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위태로워진 정치적 운명을 구하려 악마와 거래하고 있다"고 적었다.
슈머 원내대표는 또 "이 더러운 거래는 중동에서 이란이 미군을 살해하는 것을 돕고, 우리 동맹인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이고 잔혹하게 침공한 푸틴을 돕고 방조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상원 법사위 및 군사위 소속인 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 의원도 "이란에 대한 불법 전쟁으로 인한 혼란을 완화하려는 이 뻔한 시도는 중국과 러시아 경제에만 도움이 되고 우크라이나에서 더 많은 무고한 사람의 학살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유딜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이란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데 이어 대통령은 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학살하는 데 자금을 지원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며 "대러 제재를 해제하는 건 푸틴의 전쟁 기계를 부추기고, 우크라이나 분쟁을 장기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매들린 딘(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도 엑스에 "실패한 이란 전쟁의 대가에서 벗어나는 데 필사적인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의 뒤통수를 치고 푸틴의 경유를 사려 준비 중"이라며 "그는 우리 동맹국이 대가를 치르는 동안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DVERTISEMENT
반면, 신임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된 보수 성향 방송평론가 케이티 자카리아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했다.
오는 12일부터 대변인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는 자카리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유가에 불만이 있고 식료품 가격 상승에도 불만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늘 그랬듯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일부 불만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모호한 태도를 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의를 통해 그는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미국인을 최우선에 두고 있으며, 이 경유 합의로 우리는 더 저렴한 휘발유와 식료품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