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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분기 영업이익 기아에 역전당하나…매출도 6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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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분기 영업이익 기아에 역전당하나…매출도 6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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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분기 영업이익 기아에 역전당하나…매출도 6년만에 감소
    3분기 영업익 6.8% 감소 전망…10년간 현대차<기아 역전 3차례뿐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이후 처음…"파업 제외해도 구조적 감소"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동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익성 대표 지표인 영업이익은 동생 격인 기아에 역전당할 처지에 놓였고 외형 성장의 척도인 매출은 6년여 만에 뒷걸음질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통해 최근 한 달간의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3천635억원, 매출은 44조8천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6.8%, 4.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전망치 2조3천635억원은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2조3천900억원)보다 265억원 작은 수준이다.
    2016년부터 최근 10여년간 현대차 영업이익이 기아보다 적었던 것은 2020년 3·4분기와 2025년 4분기 세 차례뿐이었다. 전망대로라면 이번이 네 번째가 된다.
    현대차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판매 감소가 꼽힌다.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에 기존 모델 노후화까지 겹치면서 3분기 판매량은 91만8천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 줄었다.
    미국 수출 관세율이 작년 3분기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아졌지만, 판매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부담이 관세 인하 효과를 넘어선 셈이다.
    상반기 실적을 떠받쳤던 환율 효과가 줄어든 점도 영업이익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2분기 1천502원에서 3분기 1천418원으로 내려가면서 약 4천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생겼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매출 역시 판매 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의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2020년 2분기(21조8천590억원·18.9%↓) 이후 6년여 만이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2016년 3분기(22조837억원·5.7%↓) 이후 10년 만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0년 3분기부터 24개 분기 연속 이어온 매출 증가 행진도 멈추게 된다. 직전 분기인 2분기에는 49조2천15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안전공업 대전 공장 화재에 따른 엔진 밸브 수급 차질과 파업 등 비경상적 요인이 있었지만, 파업을 제외해도 기존 모델 노후화와 대중형 전기차 라인업 미확보 등 상반기부터 이어진 구조적 감소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기아는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2조3천900억원으로 63.4% 급증하고 매출은 32조446억원으로 1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가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3분기(78만5천137대)보다 7.8% 늘어난 84만6천764대를 판매하며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24만4천702대·8.5%↑), 유럽(14만5천834대·17.6%↑), 인도(8만9천242대·38.5%↑)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45.9% 늘어 30만대에 육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올해 확인된 신차 중심의 물량 확대를 통해 부정적 환율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미 하이브리드차(HEV)와 유럽 전기차(BEV)를 중심으로 이익 성장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in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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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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