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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노벨평화상' 마차도, 내년 7월 베네수 대선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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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노벨평화상' 마차도, 내년 7월 베네수 대선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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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노벨평화상' 마차도, 내년 7월 베네수 대선 공개 요구
    FT 인터뷰…"민주주의로 체제 전환 빠른 추진 가능" 대선 필요성 강조
    "베네수 암울한 시기에 찾아온 노벨평화상, 국민 결집에 효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내년에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마차도는 내년 7월까지 대선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고도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파나마에 머무는 마차도는 작년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떠난 이후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체제 전환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선거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여전히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다. 그렇지만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에서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현 임시 대통령을 지원해왔다.
    마차도는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 이번 사태를 지속 가능한 진정한 승리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베네수엘라를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불안정해질 위험 없이 체제 전환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대선을 치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견해차가 있는 부분은 전환의 속도와 시기에 대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이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생일인 내년 7월 24일에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지지하겠다며 "매우 뜻깊은 날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메가날리시스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대선에서 마차도가 61.2%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3.1%에 그쳤다.

    또 마차도는 미국 정부가 관리·감독하는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금의 운용에 대해 투명성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금을 관리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까지 자세한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석유 판매 수익금 관련 정보가 더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원하는지 묻자 마차도는 "물론이다. 베네수엘라 국민도 이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통성을 갖춘" 정부가 들어서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투쟁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은신하면서 마두로 전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자유로운 선거와 대의 민주주의 제도를 부르짖으며 민주화 운동을 지속해왔다.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이 베네수엘라 내 탄압이 "아마도 가장 암울했던 시기 중 하나"에 찾아와 국민을 결집하는 데 "특별한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에 마치 힘을 주입받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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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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