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 개선해달라"…美 의회에 공개서한
"추운 날씨에 옷벗기 강요하고 독방 수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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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구치소에 구금된 수감자 45명이 처우개선과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고 8일(현지시간) 현지언론 WSAV TV가 보도했다.
WSAV TV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의회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을 공개하며, 타 시설로의 이감 또는 가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좁고 불결한 콘크리트 감방에 갇혀 지내며,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추운 날씨에 옷 벗기를 강요당하거나 독방에 수감된다고 호소했다.
수감자들은 또 식수는 불결하며 급식은 냉동음식 또는 통조림 음식만 지급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변호사 접견을 거부당하고 있으며, 구치소 내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아 수감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 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단식 투쟁인 수감자 가운데는 네팔인 11명, 파키스탄인 8명, 중국인 3명 등이 있으며, 한국 국적자는 없다. 수감자 중에는 202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구금 중인 사람도 있었다.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구치소는 지난해 9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8일간 수감된 곳이다. 당시 수감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구치소의 열악한 수감 환경과 불결한 위생 상태를 지적했다.
앞서 2021년에는 국토안보부 감사실이 이 시설을 불시 점검한 후, 찢어진 매트리스, 누수·곰팡이, 고장 난 샤워와 변기, 벌레 만연, 따뜻한 식사 미공급 등의 사항을 적발하기도 했다.

higher250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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