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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뉴욕주가 최근 가파른 홍역 확산에 대응해 5일(현지시간) 주 전역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5년 홍역 확산이 본격화한 후 미국에서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성명에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 때문에 심각하게 앓거나 사망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는 올해 10월 3일까지 총 108명의 홍역 확진자를 보고했다.
이 중 92명은 7월 15일 이후 18개 카운티에 걸쳐 예방 접종률이 낮은 농촌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 행정명령에 따라 등록 간호사는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를 지시할 수 있게 된다. 약사를 비롯해 구급대원 등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의료인 범위도 확대되며, 약사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대상이 2세 이상 아동으로 늘어난다.
또 모든 MMR 백신 접종 내역은 72시간 이내에 뉴욕주 또는 뉴욕시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인근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주와 인접한 펜실베이니아주 보건당국은 이날 홍역 누적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30여년 만에 주 단위에서 발생한 최대 발병 사례라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10월 1일까지 약 3천900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1991년 이후 가장 심각한 홍역 유행이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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