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3.74

  • 32.39
  • 0.46%
코스닥

893.29

  • 1.00
  • 0.11%
1/6

독일 총리 지지율 10%…"EU 회원국들, 퇴진 시나리오 대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독일 총리 지지율 10%…"EU 회원국들, 퇴진 시나리오 대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독일 총리 지지율 10%…"EU 회원국들, 퇴진 시나리오 대비"
    주의회 선거 3연패에 최저치 깨고 한자릿수 지지율 눈앞
    EU 예산안 영향에 주변국 촉각…사임·교체 가능성은 희박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지지율이 취임 1년 5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눈앞에 뒀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메르츠 총리가 물러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디맵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연방정부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10%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불만이라는 응답자가 89%였다.
    메르츠 총리의 업무에 만족한다는 응답자 역시 10%에 그쳤고 88%는 불만이라고 답했다.
    집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지지율은 20%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연립정부 파트너 사회민주당(SPD)은 13%에 그쳤고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27%로 1위를 지켰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했다. 그러다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CDU가 지난달 작센안할트·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잇따라 패해 치명타를 맞았다.
    CDU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득표율 5%를 넘기지 못해 1946년 창당 이래 처음으로 주의회에서 원외 퇴출되는 굴욕을 당했다. 메르츠 총리는 취임 이후 추진 중인 개혁 작업을 완수하겠다며 중도 퇴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으나 거취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EU 회원국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메르츠 총리가 쫓겨나거나 적어도 업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유럽 국가 정부 2곳이 메르츠 총리의 퇴진이 EU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내부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메르츠 총리는 최근 EU 최대 현안인 2028∼2034년 예산안을 두고 독일·네덜란드·스웨덴·덴마크·오스트리아·핀란드 등 긴축을 요구하는 부국 진영에서 사실상 수석 협상가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EU 재정의 20% 이상을 부담한다.
    한 외교관은 "독일 내 입지를 위해 스스로 생각하는 리더십을 EU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게 리스크"라며 메르츠 총리가 예산안에 강경한 입장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속되는 거취 논란에도 메르츠 총리가 자진 사임하거나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9년 봄까지인 임기 전에 총리를 바꾸려면 메르츠 총리가 스스로 연방의회에 불신임 투표를 요청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새 총리 후보를 의회에 올려 재적 과반 찬성으로 메르츠 총리를 해임하고 동시에 후임자를 뽑는 이른바 '건설적 불신임'도 가능하다.
    그러나 메르츠 총리가 자진 사임할 뜻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 데다 연정을 구성한 CDU·CSU 연합과 SPD 모두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는 중이어서 조기 총선을 추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연정 내부 논의로 총리 교체를 시도하더라도 마땅한 후임자가 없는 게 문제다. CSU 대표 겸 바이에른 주총리 마르쿠스 죄더, CDU 소속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 헨드리크 뷔스트 등이 거론됐으나 둘 다 손사래를 치고 있다.
    뷔스트 주총리는 메르츠 총리보다 대중적 인기가 많지만 최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CDU 지지율이 AfD에 역전당하는 등 민심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인구가 약 1천800만명으로 16개주 가운데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은 내년 4월 주의회 선거를 치른다.
    dada@yna.co.kr
    (끝)

    ADVERTISEMENT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