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쿠팡·CJ제일제당·배달의민족 등 상대 질의 예상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한주홍 기자 = 홈플러스 기업회생부터 쿠팡의 납품업체 거래와 개인정보 유출, 배달 플랫폼 운영까지 올해 국정감사에서 유통업계 주요 현안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른다.
2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국정감사에는 유통·식품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정무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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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생·거래관행·개인정보…유통업계 현안 줄줄이
정무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의결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조 대표는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해, 주 부사장은 '가격 맞춤형 쿠폰' 비용을 납품업체에 전가했는지 여부를 놓고 질의를 받는다.
오 부사장은 GS25 납품방식과 관련한 질의를 받게 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사태는 산자위에서도 다뤄진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홈플러스 회생 과정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입점상인 피해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협력업체와 입점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영업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과 회생 과정에서의 자금 지원, 납품업체·입점업체에 대한 대책 등도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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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과방위 국감장에도 선다.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증언한다.
쿠팡의 물류 계열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관련 노동환경 문제도 기후에너지환경고용노동위원회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아직 증인 채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CFS·CLS의 노동조건과 퇴직금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경영진의 출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출석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의장은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했고, 정무위는 이후 종합감사 증인으로 김 의장을 재차 채택했다.
올해는 김 의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주성원 총괄부사장과 브렛 매티스 CISO 등이 거래관행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놓고 출석하게 돼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 가격 담합·농지·통상…식품·농어촌 현안도 주목
식품업계에서는 설탕·밀가루 가격 담합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조영식 CJ제일제당[097950] 부사장과 이운익 삼양사[145990]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005300] 대표를 채택했다. 설탕 가격 담합과 관련한 질의가 예상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사에 4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사조동아원과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등 주요 제분사에도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로 7천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문제도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기금 출연이 저조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강만 한화그룹 사장과 이희근 포스코 사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농지 전수조사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도 농해수위 국감의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추진에 농업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당정은 지난달 21일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오는 7일 국감에 농민 1명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CPTPP 가입 문제 역시 농업계와 수산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이다. 김영철 전국어민총연맹 대표는 오는 12일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관련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밖에 농협 개혁 문제 등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의 수수료와 플랫폼·입점업체 간 거래 조건도 국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해외 모회사로의 자금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올해 유통업계를 달군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도 국감 시즌 주요 현안으로 주목되지만, 이와 관련해 사과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나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증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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