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외무장관 "성과 지향적인 방문 되길 희망"
3월 취임 샤 총리, 中·인도 사이 '중립외교' 표방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적절한 시기에 인접국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네팔 외무장관이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 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지난 3월 취임한 샤 총리는 국경을 맞댄 두 강대국 중국과 인도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2일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네팔과 인도는 샤 총리의 인도 방문이 "의미 있고 성과 지향적인"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후 돌아온 카날 장관은 이어 "양측은 샤 총리의 인도 방문에 긍정적이지만 총리의 공식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네팔 측은 샤 총리의 정부가 출범한 직후 인도 측 초청을 받았고 현재 그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날 장관은 또 샤 총리의 두 인접국(인도와 중국) 방문은 우선 과제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네팔 측은 이들 양국에 우선 과제들을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퍼 출신으로 36세 나이에 역대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샤 총리는 인도와 중국을 동등한 파트너로 대우하며 중립 외교를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입장은 역대 네팔 총리들이 정부 성향에 따라 인도나 중국 중 어느 한쪽을 중시하는 외교를 펼친 것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역대 총리들은 첫 해외 방문으로 인도와 중국 중 한쪽을 찾아 외교정책 방향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하지만 샤 총리는 첫 해외 방문으로 지난달 미국을 찾았다.
그는 방미 기간에 유엔 총회에 참석해 지난 8월 말 발생한 대홍수 사태를 거론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특히 네팔뿐만 아니라 이웃국 인도와 중국이 함께 위성 자료와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빙하 호수를 감시하면서 공동으로 조기 경보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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