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250만 배럴 규모 유조선…오만 연안 8㎞ 지점서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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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이 1일(현지시간)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나 선원들은 안전하다는 제3자 보고가 들어왔다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다.
UKMTO는 다만 선박의 이름·국적·항로나 적재 화물의 종류 등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 상황이나 환경 영향도 아직 파악되지 못했다.
이 공격을 했다고 자처하는 주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란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하는 자국 기관인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인용해 "위반 선박"이 원유 25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이라며, 해협 남쪽의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다가 오만 연안 약 8㎞ 지점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파르스통신은 최근 며칠간 유조선 몇 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타격당했으며 그 중 최근 3척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소유했거나 용선한 선박이라고 전했다.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이래 호르무즈 해협은 수개월간 사실상 폐쇄됐다.
그러나 최근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이 이른바 '원유 셔틀' 방식을 동원하면서 이란의 통제 능력은 약화하고, 에너지 물류 흐름이 상당히 회복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유 셔틀'이란 석유를 실은 유조선이 미군의 호위를 받아 해협을 몰래 빠져나온 뒤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역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수출 물량을 공급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에 따라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석유제품 운송량이 전쟁 전의 4분의 3선을 회복했고 홍해와 기타 송유관 등 대체 경로를 통한 것까지 합하면 전쟁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해운 정보 업체들은 추산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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