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80억→300억 달러로…45억佛 규모 투자유치도 추진"
'스페이스X 대박' 이어 퍼플렉시티서도 선제투자 성과 낼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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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시장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가 불과 1년여만에 갑절 가까이 급증하면서 미래에셋증권[006800]의 선제적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현재 약 45억 달러(약 6조1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며, 투자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는 약 300억 달러(약 40조8천억원)로 거론된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 중인 엔비디아가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며 이번 라운드를 주도 중인 가운데 기존 투자자들도 약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미래에셋캐피탈 투자기구를 통해 퍼플렉시티에 총 1억 달러(약 1천360억원) 상당을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작년 6월과 8월 당시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140억 달러와 180억 달러 상당이었으나, 이후 1년여만에 갑절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했다.
최근 거론되는 투자전 기업가치 300억 달러에 비춰보면 현재까지의 미래에셋의 투자원금 대비 회수배수(MOIC)는 1.7배 수준에 이르러 상당한 평가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퍼플렉시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라고 말했다.
매출이 2023년 100만 달러에서 2024년 3천400만 달러, 2025년 1억5천2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2026년에도 1분기에만 7천5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의 절반을 한 분기만에 달성했다는 것이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올해 5월 기준 6억5천만 달러까지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는 7억5천만 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제공하고 출처를 함께 제시하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검색엔진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정보를 탐색하고 정리해 답변하는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AI 검색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말까지 ARR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 유료 구독자는 19만명 이상,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4천500만명이다.
최근에는 AI 산업의 경쟁축이 단순한 '질의응답'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이동하는 추세에 발맞춰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Enterprise Workflow)에 AI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확대 중이라고 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추진 역시 이러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행보로 해석된다"면서 "미래에셋 역시 AI 산업의 중심축이 모델 개발뿐 아니라 이를 실제 서비스와 업무 환경에 적용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6월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스페이스X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역대급 투자성과를 낸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7천800만 달러(약 3천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해외법인까지 포함해 약 5조원대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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