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대의 친근한 이미지 위해 입양…수색·구조 훈련도 받아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자그마한 머리에 착용한 카메라, 눈에는 소형 고글, 몸에 딱 맞는 전술 조끼…'
멕시코 국가방위대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형 치와와가 소셜 미디어에서 밈으로 퍼지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멕시코군 소속인 국가방위대가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부대원으로 받아들인 치와와가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방위대는 6개월 전 고령으로 반려견을 돌보기 어려워진 가정에서 치와와를 입양했다. 현재 13개월 된 이 치와와는 '코만도'(Comando)라는 이름을 얻고는 국가방위대의 어엿한 대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는 21㎝, 몸무게는 7㎏에 불과한 코만도를 셰퍼드나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일반 군견처럼 어려운 작전에 투입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코만도는 시민 행사나 학교 행사, 지역 지원 행사 등에 참가해 국가방위대의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만도는 멕시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여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코만도 밈이 퍼지는 등 세간의 인기를 얻고 있다.
코만도는 주로 국가방위대의 마스코트 같은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일반 군견처럼 수색·구조 훈련도 받고 있다고 한다.
국가방위대의 데브라 에르난데스 중위는 "군부대 스타일의 단체는 사람들과 더 따뜻한 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코만도의 존재는 제복 아래에 있는 우리도 인간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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