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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온라인 베팅 금지하자 브라질 축구계 반발…"치명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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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온라인 베팅 금지하자 브라질 축구계 반발…"치명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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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라 온라인 베팅 금지하자 브라질 축구계 반발…"치명적 타격"
    국민 약 3명 중 2명 온라인 도박 금지 찬성…룰라 대권 행보 일환
    축구 산업 도박 광고에 의지…작년 직접광고 수익만 2천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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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브라질 축구 구단들이 스포츠 도박 업체들과 손잡고 정부의 도박 사이트 전면 금지 조치에 적극 반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도박 계좌 신규 예치금 금지, 브라질 내 모든 스포츠 도박 웹사이트 및 앱 운영 중단 등을 골자로 한 온라인 도박 금지 잠정 조치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룰라 측은 국민 건강 증진과 중독 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정치권에서는 온라인 도박을 반대하는 여론의 높은 지지를 의식한 룰라의 '대권 행보'로 해석한다.
    실제 퀘스트 여론조사 결과 브라질 국민의 62%가 온라인 도박 규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해 안팎으로 치열한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룰라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통해 여론 결집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브라질 1차 대선은 10월 4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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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연맹과 도박업체들은 정부의 이 같은 조처에 적극 반발하고 있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주(州)를 비롯한 각 주 축구 연맹들은 이번 도박 금지 조치에 "엄청난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를 "브라질 축구에 가해진 치명적 타격"이라고 규정하며 여러 구단의 파산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포츠 경영·재무 컨설팅 업체 콘보카도스 등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구단들이 2025년 온라인 도박 업체로부터 받은 직접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0억 헤알(약 2천600억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스포츠 경영·재무 컨설턴트 세사르 그라피에티는 이 금액이 구단 전체 고정 수입의 거의 1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경기장 광고와 중계권료 등 도박 업체의 자금줄과 연계된 부수 수입까지 끊기면 실제 타격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 도박 업체들은 정부가 즉각적인 효력을 갖는 잠정 조치를 정당화할 만한 시급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정부를 상대로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은 이 같은 업계의 반발을 일축하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 축구 역사상 전성기 시절에는 도박 사이트 같은 것은 없었다"며 "(재정은) 구단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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