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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 여성단체 80%, 국제원조 축소로 폐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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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 여성단체 80%, 국제원조 축소로 폐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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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아프간 여성단체 80%, 국제원조 축소로 폐쇄 위험"
    美 트럼프행정부 해외원조 중단 영향…재정난에 서비스 제공 능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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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여성단체 10곳 중 8곳이 국제사회 원조 축소로 폐쇄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30일 미국에 기반한 온라인매체 카불나우에 따르면 유엔여성기구(UN Women)는 지난 4월 아프간 내 여성 주도 및 여성 권리 단체 74곳을 설문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엔여성기구는 '임계점을 넘어선 아프가니스탄 : 원조 삭감이 여성 주도 및 여성 권리 단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의 82%인 61곳이 폐쇄 위험에 놓여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 단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1월 이후 국제사회의 원조 축소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직후 해외 원조를 중단하거나 재검토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인도주의적 원조 및 개발 프로그램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엔여성기구는 조사 대상 단체의 72%는 지난해 예산 삭감을 경험했고, 66%는 올해 들어 재정 상황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 대상 가운데 한 곳은 이미 영구히 폐쇄됐고, 40곳은 향후 12개월 내 활동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아야 할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응답했다.
    재정난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단체들의 능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조사 대상의 77%는 자신들의 서비스 제공 능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수준 이하고 83%는 자신들이 제공해야 할 서비스가 이전에 비해 늘어났다고 답했다.
    재정난은 해당 단체 종사자들의 실직으로도 이어졌다.
    조사 대상의 92%에 달하는 단체가 직원 일부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 중 18곳은 직원의 60% 이상이 손을 놓게 됐다고 했고, 9곳은 직원의 90% 이상을 잃었다고 응답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은 2021년 8월 미군 철수로 20년만에 재집권한 이후 이슬람 율법(샤리아) 이행을 명분으로 교육과 취업 등에서 여성과 소녀들의 활동을 제한했다.
    2022년 12월에는 국내 및 국제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대한 아프간 여성의 참여를 금지했다.
    앞서 유엔여성기구는 아프간 단체 207곳을 대상으로 설문해 지난해 3월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조사 대상의 약 40%가 기부에 의존하는 프로젝트가 보류됐다고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조사 대상의 25%는 재정난으로 여성 직원을 해고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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