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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E&S, 호주LNG 매년 130만t 확보…중동 대신 안전한 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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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E&S, 호주LNG 매년 130만t 확보…중동 대신 안전한 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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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 E&S, 호주LNG 매년 130만t 확보…중동 대신 안전한 뱃길
    20년간 2천600만t…운송 시간 중동·미국보다 1∼2주 짧아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산단 수요 대응…글로벌 LNG 전력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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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윈[호주]=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최대 민간 발전사업자인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등 해외 공급원에서 확보한 액화천연가스(LNG)로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량의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에너지 안보 확립에 기여하고 글로벌 현장에서 구축한 LNG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호주 노던 준주(Northern Territory) 다윈의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력 수요 증가로 LNG 시장이 확대되는 동시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호주 바로사 가스전 등에서 안정적인 장기 LNG 물량을 지속 확보해 가격 변동성과 공급 차질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사 가스전은 다윈항 인근의 다윈 LNG 터미널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해상에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개발 초기 단계인 2012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총 16억달러(약 2조2천억원)를 투자하고 가스전 지분 37.5%를 확보했다. 이후 14년 만인 올해 2월 바로사 가스전에서 직접 생산한 LNG를 다윈 터미널에서 액화한 뒤 충남 보령 LNG 터미널을 통해 국내에 도입했다.
    국내 민간기업 중 해외 가스전 탐사부터 개발·생산·도입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맡아 LNG를 들여온 사례는 처음이다.

    바로사 가스전의 연간 생산 물량 370만t 가운데 SK이노베이션 E&S가 확보한 물량은 약 130만t이다. 가스전의 일반적인 생산기간이 20년인 점을 감안하면 총 LNG 2천600만t을 안정적으로 들여올 수 있는 에너지 보루를 갖춘 셈이다.
    130만t은 국내 연간 LNG 도입량의 약 3%, 직도입량의 10% 수준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만큼 중동발 리스크의 영향에서 자유롭고 해상 운송 거리(약 6천㎞)도 짧아 수급 불안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국 입항 기준 다윈에서 걸리는 기간은 약 10∼12일로, 18∼25일인 중동이나 22∼28일인 미국에 비해 물류 경쟁력이 높다.

    아울러 바로사 가스전의 LNG는 단기 현물(스팟) 시장에서 그때그때 사 오는 물량이 아니라 민간 기업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장기 물량을 확보한 자산이라는 강점이 있다. 전쟁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LNG 현물 가격이 크게 오르더라도 일정한 비용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김현준 SK이노베이션 E&S LNG사업본부 기술위원은 "저평가 자산이던 바로사 가스전을 발굴한 뒤 면밀한 기술 평가를 통해 개발 가능 매장량을 2배 넘게 확대했고, 기존의 LNG 터미널 설비를 개조해 재활용하는 '브라운필드' 방식을 채택해 투자비를 감축하며 사업 경제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LNG는 현재 국내 발전량의 약 30%를 차지하는데, 미래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단지 등의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이들 시설은 발전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 전원'인 LNG 발전이 필수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바로사 가스전과 미국 우드포드 셰일가스전 등을 통해 LNG 산업의 모든 과정을 직접 맡으며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립했다. LNG를 탐사·개발·생산(업스트림)하고, 보령 LNG 터미널 및 전용 선박 4척 등을 통해 운송·저장·송출(미드스트림)하는 데 이어 총 5GW 규모의 국내 LNG 발전소에 투입해 전기와 열을 생산(다운스트림)하는 구조다.
    향후에는 총 600만t의 글로벌 LNG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전력 사업을 국내외 전반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강륜권 SK이노베이션 E&S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은 "바로사를 비롯한 장기 공급원으로 연료 조달을 안정화하고 베트남 등 해외 전력 사업으로 수요처를 넓힐 것"이라며 "LNG 도입·판매를 넘어 발전과 산업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처를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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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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