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판매 변경 통보 없어…美와 계속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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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 정부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무기판매 계획과 관련해서도 미국으로부터 변경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입법원에서 취재진에게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 측으로부터 미국의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설명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구 부장은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와 관련해서도 "현재 진행 중인 무기판매 사안에 대해 미국 측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내가 아는 한 현재까지 어떠한 변경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14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대만 무기판매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협상 카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에 대만 무기판매 중단을 요구할지가 관심을 모았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대만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시 주석이 자신의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대만은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잇달아 강조하고 있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는 최근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대만 무기판매를 포함해 미국의 대만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 역시 미국 측으로부터 대만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는 확인을 거듭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부장은 이날 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F-16V 전투기의 인도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생산 진행 상황은 실제로 인도가 가능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2019년 미국에 F-16V 66대를 주문했으나 생산 차질 등으로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그는 인도 지연에 따른 보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이 다른 형태의 보상 방안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대만 공군이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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