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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은퇴 이후 장기간의 노후생활 동안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인출하려면 국내외 자산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은퇴자산, 어떻게 운용해야 더 많이 꺼내 쓸 수 있을까'를 주제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정원 선임연구원은 "은퇴 후에는 정기 근로소득이 줄어드는 반면 노후생활은 장기간 이어지기 때문에, 모아둔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인출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산을 지나치게 빠르게 소진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투자를 통해 자산의 성장을 추구하면서 필요한 생활비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금융시장 여건 등을 반영해 노후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늘리는 방안을 분석한 결과는 '국내외 자산 분산투자시 인출여력 확대'였다고 이 선임연구원은 전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주식 비중을 50%로 가정할 경우 국내 자산에만 투자했을 때 적정 인출률은 3.1%였으나, 국내와 미국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면 4.4%로 높아졌고, 이에 따라 30년 동안 인출할 수 있는 총금액도 약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자가 감수할 수 있는 자산고갈 위험과 자산배분을 함께 고려하면 인출률을 5% 이상으로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일정 수준의 자산고갈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선임연구원은 "(자산고갈 없이 지속가능한 생활을 유지할 가능성인) 은퇴성공확률을 조정함으로써 인출률을 제고할 수 있으며 이때 은퇴자의 목표에 맞는 적정 자산배분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한국과 미국에 분산투자시 전체 주식 비중을 50%, 은퇴성공확률을 100%로 설정하면 인출률을 3.0%까지 높일 수 있지만 은퇴성공확률을 88% 수준까지 낮추면 인출률을 5.0%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국내외 분산투자 외에도 ▲은퇴기간에도 주식과 채권의 적정 자산배분 유지 ▲필요한 생활비와 감수 가능한 수준을 고려한 자산고갈 위험 관리 등을 노후생활비 확대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은퇴 후에는 자산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만큼이나 모아둔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고 인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적절한 자산배분으로 투자를 지속하면 더 많은 현금흐름을 만들어 노후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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