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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국내외 기판 생산 거점에 6조원대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9일 강세 마감했다. 다만 장 초반 대비 상승률은 다소 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1.93% 오른 152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1.73% 오른 채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한때 156만원(+4.07%)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잠시 하락전환했지만,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에 6조원대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기는 국내 세종사업장 내 패키지기판 생산시설 증설에 4조2천700억원을 투자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베트남 생산법인 또한 현지 패키지기판 설비 투자에 2조5천1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자극된 모습이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됐지만, 이날 오후 1시께 글로벌 대형기업과 2천85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인덕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상승 여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박준서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2028년 이후 기판 매출 성장의 가시성을 한 단계 높이는 신호"라고 봤다.
또 "설비투자(CAPEX)에 대한 상당 부분을 고객사가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규모 증설이 투자 부담보다는 중장기 이익 가시성 확대로 연결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 2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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