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밀리에 방문해,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전 UAE 측이 사전 경고를 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A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이달 초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의 보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회담 내용을 직접 인지하고 있다는 관계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에게 해당 보도를 공식 부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레츠는 가자지구 전쟁의 도화선이 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학살 직전, UAE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임박한 공격 위협을 직접 경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당시 보도 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UAE 외무부는 이번 회담 보도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외무부는 이스라엘과 개방적이고 직접적인 소통 창구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UAE 국영 통신사 WAM은 이날 저녁 네타냐후 총리의 자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
WAM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27일 UAE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를 접견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관계를 점검하고 유대 및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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