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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MLB 제안으로 국립공원에 야구장 건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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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MLB 제안으로 국립공원에 야구장 건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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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MLB 제안으로 국립공원에 야구장 건설 검토
    국립공원관리청, 현장 답사…백악관 "MLB가 문의했으나 결정된바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제안으로 국립공원에 야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MLB는 국립공원에서 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에 타진했고, 최근 행정부 측은 MLB 야구장 건립 후보지로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내 부지를 둘러봤다.
    프랭크 랜즈 국립공원관리청(NPS) 부청장이 공원을 방문해 야구장 후보지 3곳을 둘러봤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랜즈 부청장이 적극적으로 후보지를 둘러본 것은 아니며, 여러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공식 출장 일정 중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MLB는 '꿈의 구장'(필드 오브 드림스) 같은 이벤트 경기 성공 이후 리그 차원에서 국립공원에서 경기를 치르는 아이디어를 행정부에 타진했다고 한 MLB 관계자는 전했다.
    MLB는 지난달 13일 아이오와주의 옥수수밭에 조성된 특설 야구장 '꿈의 구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MLB 최초의 승부 조작인 '블랙삭스 스캔들' 주역들이 옥수수밭 야구장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로 1989년 큰 인기를 끈 영화 '꿈의 구장'에서 영감을 얻은 MLB 사무국은 영화 개봉 이후 관광 명소로 바뀐 당시 야구장 인근에 MLB 규격에 맞는 새 야구장을 짓고 '꿈의 구장' 정규 시즌 경기를 기획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MLB 측이 행정부에 국립공원에서의 경기 개최가 가능한지 문의해왔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대통령이 지시하거나 백악관이 주도하는 사안이 아니며, 따라서 백악관이나 행정부의 우선순위 과제가 아니다"라며 "MLB 측에서도 결정된 바가 없으며, NPS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랜드티턴은 미국에서 8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국립공원으로, 로키산맥과 티턴산맥이 만들어내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하게 보호되는 연방 토지에 포함된다. 그랜드티턴에 스포츠 시설을 지으면 미국의 국립공원 부지 활용에 새로운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보존 이외 목적을 위한 국립공원 부지 양도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으며, 국립공원이 야구장을 짓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민단체 국립공원보존협회의 벳시 버핑턴 북부 로키지역 이사는 "곰, 늑대, 들소 등의 터전인 그랜드티턴은 대체 불가능한 장소"라며 "이곳에 야구장을 짓는다는 생각은 터무니없고 황당하다"고 말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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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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