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특정 착륙 상황서 발생 가능"…美연방항공청 조사 착수
전세계 맥스 8·9 2천422대…"해당 소프트웨어 탑재 기체 수는 확인중"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737 맥스(MAX) 기종에서 착륙 과정의 자동항법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돼 미 연방항공청(FAA)이 관련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회사 문서와 업계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잉 737 맥스의 조종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비롯된 결함으로 특정 착륙 상황에서 일부 자동조종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지난달 말 737 맥스 운항사들에 관련 내용을 알리면서 이 문제가 안전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조종사가 필요할 경우 자동항법 기능을 다시 작동시킬 수 있는 절차와 영구적인 소프트웨어 수정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저고도나 악천후 상황에서 조종사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FAA는 관련 성명에서 "시정조치 검토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며, 안전 우려가 확인되면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채 운항 중인 737 맥스가 몇 대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잉은 정확한 기체 수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으며, 항공사들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더라도 이를 보잉에 통보할 의무가 없다.
항공 데이터 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737 맥스 8과 맥스 9는 모두 2천422대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결함이 있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신규 기체 인도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잉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운항 중인 해당 항공사들의 맥스 기체에는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지 않았다고 각 사는 밝혔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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