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포함 북동부 공항 통신선 대란…오후부터 일부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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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임화섭 기자 = 21일(현지시간) 항공교통 관제센터와 연결되는 통신선이 끊겨 미국 북동부 공항들에서 항공편 수백편이 취소됐다.
연방정부 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21일 라과디아 공항과 존 F. 케네디 공항 등 뉴욕시 권역의 모든 주요 공항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상업용 항공편이 한동안 거의 중단되고 출발·도착을 통틀어 600여편이 취소됐다.
항공편을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24' 사이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께부터 오후 5시 20분께까지 이 공항에서 상업용 항공편의 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는 200여편이 취소됐으며, 보스턴 지역의 로간 국제공항도 영향을 받았다.
UPI통신에 따르면 21일 저녁 시간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서 9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약 5천편이 지연됐으며, 공항들에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상태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온라인 게시물로 "(수리가 이뤄지긴 했지만) 현재 존재하는 모든 지연을 해소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의 항공관제 시설인 필라델피아 터미널 레이더 접근관제시설(TRACON)에 연결되는 주통신선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시스템이 예비용 광섬유 케이블로 전환하려고 시도했으나 케이블이 절단돼 있는 상태였다.
케이블 절단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초기 설명들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앞서 더피 장관은 철도회사 '암트랙'의 공사 현장 작업반을 지목했으나, 나중에 암트랙 측은 뉴저지교통공사 측 공사 현장 작업반이 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UPI에 따르면 손상된 통신선 구간 길이는 600 피트(약 180m) 안팎이었다.
통신사 버라이즌은 뉴저지의 암트랙 철로 근처에 깔려 있는 이 회사의 광케이블을 이 지역에서 일하던 공사 하청업자가 절단했다며 협력업체들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통신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운항 차질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맞아 각국 정상 130명과 장관 수십명이 뉴욕에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공항 운항 중단 사태 탓에 원래 참석 예정이던 한 유엔 총회 부대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당초 카니 총리는 '다자주의 파트너 정상회의'(P4M)에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이사회 의장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토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카니 총리가 항공편 문제로 도착하지 못함에 따라 비드 라메티 주유엔 캐나다 대사가 대신 참석해 발언했다.
다만 총리실 측은 카니 총리가 21일 밤 뉴욕에 도착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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