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51명 전원 소집…2022년 이후 첫 전체위원회 형식
AI 안전·일자리 영향 등 논의…뉴욕시 초급 기술직 4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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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인공지능(AI)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시의회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을 불러 특별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뉴욕시가 학교 내 AI 사용 제한에 이어 AI 기업의 안전 문제까지 들여다보면서 AI 규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은 오는 10월 5일 AI의 위험성과 관련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닌 의장은 전날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에게 서한을 보내 회사 관계자가 청문회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두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AI가 전례 없는 파국적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보고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시의회가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입법을 시급히 검토해야 할 필요성은 자명하다"고 청문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두 회사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대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청문회는 뉴욕시의회의 모든 위원회가 참여하고 시의원 51명이 참석할 수 있는 전체위원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뉴욕시의회가 전체위원회 형식의 청문회를 여는 것은 2022년 이주민 대상 시 당국의 서비스 제공 실태를 점검한 이후 처음이다.
시의회가 AI 문제를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으로 다루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 당국은 AI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뉴욕의 싱크탱크 '센터 포 어번 퓨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초급 기술직 일자리는 2022년 이후 49% 감소했다.
마크 레빈 뉴욕시 감사원장은 이 보고서를 인용해 뉴욕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컴퓨터과학 전공 신규 졸업자 수가 초급 기술직 일자리 수를 넘어섰다며 현재 일자리 한 개당 신규 졸업자가 약 1.6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시는 이달 초 2-K(2세 대상 뉴욕시 프로그램)부터 8학년(13~14세)까지 학생들의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AI 규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시 조치는 학교에서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앱 접속을 차단하고, 보조 챗봇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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