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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최근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가 다소 높아지자 해외 생산 및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음식료 종목이 16일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003230]은 전날 종가보다 1.88% 내린 125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0.55% 하락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한때 125만2천원(-1.96%)까지 내리기도 했다.
오리온[271560](-0.78%), 농심[004370](-0.61%), 빙그레[005180](-0.46%) 등 다른 K-푸드 관련 종목들도 약세다.
이들 종목은 올해 한때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을 넘어섰던 당시 '고환율 수혜주'로 인식돼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최근에는 반대로 환율이 1천300원대로 낮아지자 매도세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전주 음식료 업종지수는 코스피 대비 6.6%포인트 낮았다"면서 "원·달러 환율 급락에 기인해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환율이 단기 저점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점과 라면 업체(삼양식품 등)의 펀더멘탈(기초체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조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환율 하락 영향을 감안하면 올해 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더 이상 올라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5천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will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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