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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류 위협론에 美 강성 좌우파 이례적으로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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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류 위협론에 美 강성 좌우파 이례적으로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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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인류 위협론에 美 강성 좌우파 이례적으로 손잡는다
    '좌파 거두' 샌더스·'MAGA 대표' 배넌, 내일 '親인간 총회' 참석
    'AI 위험' 폭로한 前앤트로픽 연구원 연설…정치·문화·종교계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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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의 인류 위협론'의 실체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초당적 행사가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행사는 미 비영리 단체 미래생명연구소 주최로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친인간 총회'(Pro-Human Assembly)다. 이 연구소는 인간의 주체성 보호, 권력 집중 지양, 기업의 책임 강화를 요구하는 '친(親)인간 AI 선언'을 주도한 바 있다.
    이번 행사 홈페이지에 공지된 참석자들은 좌우를 망라한다. '좌파 거두'로 불리며 AI 규제를 주창해 온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대표적 인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AI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마샤 블랙번(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을 비롯해 그레그 카사르(민주·텍사스) 하원의원과 칩 로이(공화·텍사스) 하원의원 등도 참석하는 초당적 성격이다.
    'AI 속도조절론'에 불을 댕긴 제이컵 콕슨 전 앤트로픽 연구원도 연설한다. 콥슨은 "AI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경고했고, 이에 업계 인사들이 동조하면서 충격을 던졌다.
    이밖에 문화·예술계, 종교계, 교육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시스템에 대한 책임과 의무, 그리고 인간 중심의 미래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논의한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14일 "업계 내부자와 진보 운동의 대표적 인물, 그리고 마가 진영의 유력한 목소리가 뜻밖의 동맹을 이뤘다"면서 "이는 AI가 어떻게 기존 정치 질서를 뒤집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AI 개발을 이대로 두면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인류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경고는 AI 규제론에 힘을 싣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AI 가속론자는 미국의 기술 패권을 강조하며 기존 빅테크의 기득권 지키기가 AI 규제론의 배경이라고 비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AI와 데이터 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으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면서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가져올 실존적 위협과 함께 AI가 일자리와 정신건강 및 아동 안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 센터 건설에 따르는 비용·환경 문제 등은 11월 미 중간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은 전날 NBC 방송에 출연, AI 규제를 위해 의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 AI 연구소 수장들이 공통된 접근법을 도출하는 게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AI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주도로 15일 의원들이 회의를 열어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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