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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불안감과 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94포인트(0.22%) 하락한 52,457.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5.00포인트(0.72%) 내린 7,601.9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9.05포인트(1.21%) 하락한 26,013.99를 가리켰다.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대두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지난 13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최근에는 더욱 가속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경고 신호"라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다리오는 옳다"며 동조했다.
이어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엑스 계정을 통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다리오에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이는 최근 몇 주 동안 오픈AI에서 우리가 나눈 논의의 주요 주제였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12일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AI 안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올해 오픈 AI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AI 개발 속도가 늦춰지면 기술에 대한 막대한 지출에 대한 필요성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엔비디아 주가는 3.95% 밀렸고 인텔과 마벨 테크놀로지도 각각 6.69%, 8.45% 하락했다.
유가가 치솟은 점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은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으로 지난 11일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얀부항까지 이어지는 약 1천200km 길이의 동서 송유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5%에 달하는 원유를 수송하는 우회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AP뉴스는 동서 송유관 복구에 3~5주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04달러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109달러를 상회했다.
엔섹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경제 전략가는 AI와 관련해 "자신들의 지위를 보호하려는 기존 업체의 주장과 누구도 신뢰성 있게 수치화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 자신 있게 예측하는 것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에너지 등은 강세를, 기술, 산업재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AI가 사업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약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 종목은 이날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나우는 5.89% 상승했고 어도비도 4.21% 올랐다.
어펌은 울프리서치가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주가가 2.77% 올랐다. 울프리서치는 어펌의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한 것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종목은 유가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APA와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각각 3.21%, 2.70% 올랐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15% 내린 6,252.68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48%, 0.78%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75% 올랐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79% 오른 배럴당 103.84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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