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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류 위협론에도 트럼프·시진핑은 '기술패권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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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류 위협론에도 트럼프·시진핑은 '기술패권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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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인류 위협론에도 트럼프·시진핑은 '기술패권 올인'
    트럼프 "AI 경쟁 이기면 모든 것 가져" 독주 야심
    시진핑도 중국 글로벌 세력확장 수단으로 주목
    24일 정상회담서 AI 경쟁과열 위험 논의할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 존립을 위협한다는 우려에도 미국과 중국 정상은 주도권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개석상에서 AI를 기술패권을 향한 필수 수단으로 전제하며 개발 속도조절론에 선을 그었다.
    14일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소유한 아일랜드의 둔베그 골프장에서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를 일축했다.
    그는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쪽이 결국 모든 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세력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부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주석은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경고에 직접 언급을 피하는 대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영향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 주석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들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표준을 수립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선한 목적의 AI를 개발하고 합의에 기반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틀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중국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과 공동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브릭스 오픈소스 AI 커뮤니티'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AI와 관련한 논의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과열되면 AI의 난개발과 부작용을 제어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상대보다 기술을 늦게 공개하면 시장과 주도권을 잃는다는 압박 때문에 안전성 평가를 소홀히 한 모델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AI가 산업의 생산도구를 넘어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면서 국방과 정보수집 분야의 AI 난개발 위험도 커지고 있다.
    AI의 개발을 둘러싼 이 같은 딜레마는 과거 냉전시절에 미국과 소련이 인류의 존립을 놓고 펼친 핵무기 개발 경쟁과 비교되기도 한다.
    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번 정상회담에서 AI 개발의 경쟁과열을 막을 최소한의 원론적 합의라도 도출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최근 AI 선도기업의 수장들이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밝힌 상황에서 인류의 위기 앞에 두 정상이 어떠한 답을 내놓을지가 중대 관심사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관리하고 규제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트먼 CEO는 미 경제전문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AI의 안전한 개발을 위한 공동 규칙에 합의할 수 있다면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아모데이 CEO 역시 CBS 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과 대화하고 협력해 이 기술의 발전 속도에 제한속도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쟁은 주요 AI 기업 내부에서 핵심 연구원들의 사직이 이어지며 한층 격화됐다.
    대표적으로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콥 콕슨은 지난주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책임을 다하지 않고 "인류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표를 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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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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