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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물 바이외 태피스트리, 영국 운반중 두 가닥 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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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물 바이외 태피스트리, 영국 운반중 두 가닥 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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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보물 바이외 태피스트리, 영국 운반중 두 가닥 끊어져
    1천년 만에 '작품 주무대' 영국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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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랑스의 중세 보물 바이외 태피스트리가 대여 전시를 위해 지난 7월 영국 런던으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일부 손상됐다고 프랑스 정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RTL 방송에 "전문가들이 ㎝ 단위로 꼼꼼히 살펴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70m 길이 태피스트리의 실 두 가닥이 끊어진 걸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페가르 장관은 "런던에 도착한 뒤에도 바이외에서 출발할 때와 같은 상태라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며 손상이 크지는 않다고 전했다.
    11세기 후반 제작된 걸로 추정되는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정복왕'으로 불리는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의 1066년 잉글랜드 정복을 그린 68.58m 길이 자수 작품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에 따르면 전체 58개 장면에 인물 626명, 건물 37채, 배 41척, 말과 노새 202마리가 등장한다. 바이외는 이 작품이 보관된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이름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오는 10일부터 대영박물관에 전시된다. 제작된 지 거의 1천 년 만에 작품 주무대인 영국에서 열리는 전시로 관심을 모았다. 작품 속 58개 장면 중 33개가 영국에서 벌어진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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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정부와 대영박물관은 외부 자극에 극도로 취약한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진동을 초당 2㎜ 미만으로 유지해 운반하기로 합의했다. 영국 재무부는 손상이나 분실에 대비해 8억파운드(약 1조4천600억원)의 배상을 보증했다.
    영국이 바이외 태피스트리를 대여해 달라고 처음 요청한 때는 1931년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손상을 우려해 반대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대여를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일 대영박물관을 방문해 찰스 3세 영국 국왕,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 함께 작품을 둘러봤다. 그는 전문가들 경고를 의식한 듯 19세기 영국 시인 겸 평론가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를 인용해 "'불신의 자발적 유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작품 대여를 둘러싼 논란에 "내년 7월 작품이 바이외로 돌아갈 때쯤이면 마크롱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5년 임기 대통령을 두 차례 지낸 마크롱은 3연임 제한에 걸려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고 내년 5월 퇴임한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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