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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국채금리 급등 진화 안간힘…연일 "심각한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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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국채금리 급등 진화 안간힘…연일 "심각한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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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재무, 국채금리 급등 진화 안간힘…연일 "심각한 상황 아냐"
    "美채권시장, 트럼프 취임 후 주요국 중 가장 좋은 성과" 강조
    '日 금리인상' 압박, 환율방어 위한 美국채 투매 방지책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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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금리 인하는커녕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선트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 머무르는 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 국채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려 안간힘을 썼다.
    베선트 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진행자 래리 커들로와 대담에서 미 국채와 관련해 "우리가 어떤 종류의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시장이 요동친)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8월에도 그랬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25년 1월 20일 이후로도 미 채권시장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또 "채권 수익률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인플레이션 기대는 현재까지 안정적"이라며 미국의 견조한 성장률과 인공지능(AI) 초강대국 지위 등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최근의 채권시장 불안은 과도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커들로도 "신문들이 아주 이상한 기사를 쓴다. 미 재무부의 국채 관리나 일부 비(非)지표물 장기채의 상환이 가장 중요한 경제적 사건인 것처럼 보도한다"고 거들었다. 그는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출신이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먼저 채권시장 혼란이 어디에 있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미국 채권시장은 세계 주요국 채권시장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아울러 중요한 점은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 경제가 대규모 재정적자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 확대 결정을 두고 시장을 왜곡했거나 예측 가능한 운용을 중시해 온 미 국채 시장의 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일부 중앙은행 정책당국자들이 비판도 일축했다.
    미 국채시장의 혼란은 지난달 들어 두드러졌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미 정부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가운데, 주요 AI 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이 더해진 결과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베선트 장관 입장에선 금리가 내려도 시원찮을 마당에 금리가 오르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 셈이다.
    지난달 19일 재무부의 전격적인 채권시장 개입, 즉 장기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도 장기금리 급등세를 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엔화 약세에 대한 미 재무부의 이례적인 시장 개입 역시 미 국채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일본이 환율 방어를 위해 보유 중인 미 국채를 투매할 경우 가격 하락(금리 상승)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베선트 장관도 엔화 개입의 배경으로 엔화 시장의 급격한 불안이 미국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건전하게 수립하고 이를 (시장과) 적절히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재무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고,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명확히 보내는 등 자국의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엔화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문으로 읽혔다.
    그러나 베선트 장관의 바람과 달리 일단 불붙은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수그러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오전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788%를 나타냈다. 2025년 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주택담보대출 등의 준거 금리 역할을 하는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역시 2bp 이상 오른 5.272%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고점에 근접했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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