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설비 용량 236GW 예상…증가세 현재 4배여야 전망 달성
"정부 역량 집중 반영"…12차 전기본 수립 위한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040년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236GW(기가와트)로 현재의 5.6배로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간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고려하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올 전망이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을 위한 제6차 토론회에서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 소속 조상민 한국공과대 교수는 이런 재생에너지 보급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전망은 12차 전기본 발전 설비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전망은 예정 사업과 잠재량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전망을 보면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30년과 2035년 정부 목표인 각각 100GW와 163GW를 달성하고 2040년 220GW에 도달하겠다.
이와 별도로 자가용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2030년 8GW, 2035년 12GW, 2040년 16GW로 늘겠다.
2040년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236GW까지 증가한다는 것인데, 이는 현재 42GW(자가용 태양광 설비 용량 5GW 포함)의 5.6배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발표한 '재생에너지 효과적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과제' 보고서를 보면 최근 5.5년간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는 '반기당 1.7GW'다.
이번에 제시된 전망이 실현되려면 산술적으로 연간 13GW씩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야 하는데, 단순히 계산하면 증가 속도가 지금보다 4배 빨라야 한다.
발전원별로 보면 현재 31GW인 사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2030년 86.7GW, 2035년 122.2GW, 2040년 155.3GW로 늘겠다.
조 교수는 "2040년 시장 잠재량 271GW를 포화점으로 설정하고 그간 보급 실적을 고려해 전망을 도출했다"면서 "조속한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정부가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점을 반영해 2030년 87GW를 달성한 뒤 2040년 15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육상과 해상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현재 각각 2.1GW와 0.4GW에서 2030년 6.1GW와 3.1GW, 2035년 12.0GW와 25.0GW, 2040년 15.5GW와 45.0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작년 기준 4.6GW인 자가용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2030년 8.1GW, 2035년 11.9GW, 2040년 16.3GW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전기본 수립 총괄위는 최근 태양광 발전 이격거리 상한을 '도로에서는 0m, 주택에서는 200m 이내'로 설정하는 방안이 입법예고돼 9월 시행될 예정임에 따라 이에 맞춘 전망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총괄위는 "변동 사항을 반영한 시장 잠재량 재산성과 보급 전망, 계통 검토, 여타 설비 계획 변경 등에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13차 전기본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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