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 상향 업종 에너지·조선·IT하드웨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6일 "올해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호실적)를 기록했다"며 올해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이정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49조7천억원, 239조3천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9.2%, 32.4% 상회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순이익 기준으로는 에너지(124.8%), 정보기술(IT·35.5%), 산업재(34.4%), 소재(30.6%)가 30% 이상의 서프라이즈율(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얼마나 웃돌았는지 나타내는 비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 기준 서프라이즈 강도는 1분기보다 다소 둔화했다"면서 "코스피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율은 1분기 18.8%에서 2분기 9.2%로 9.6%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71.1%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율를 기록했고, 산업재 24.7%, 소재 18.4% 등도 선전했다.
IT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졌지만, 전 분기 대비 강도는 둔화했다. IT 영업이익은 172조원으로 컨센서스를 6.0%, 순이익은 184조1천억원으로 35.5% 각각 상회했다.
반면, 경기소비재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7조9천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2.6% 하회했다. 운송(-29.8%), 호텔·레저(-11.8%), 미디어·교육(-15.1%) 업종의 서프라이즈율 역시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에너지·소재·산업재·IT 강세와 경기소비재·유틸리티의 부진으로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는 이익 증가와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동시에 나타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에너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하며 동기간 EPS 변화율(1개월·3개월)도 각각 44.2%, 139.8%에 달했다. 산업재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8% 증가하는 가운데 EPS 변화율이 각각 5.5%, 6.8%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런 분석 등을 토대로 올해 국내 기업 261개의 순이익 컨센서스(800조2천억원)를 전월보다 6.2% 상향 조정했다. 상향조정 업종은 에너지, 조선, IT하드웨어 등이다.
그는 "에너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차질과 빡빡한 수급에 의한 정제마진 강세로 정유 중심으로 이익이 상향되고, 조선은 고선가 수주분 매출 인식과 선종 믹스(구성) 개선,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상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IT하드웨어는 인공지능(AI) 서버향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고부가 기판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에 따른 가격 상승, 스마트폰 수요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호실적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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