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한 이민정책 펴온 스페인, 법 개정해 이민·망명 절차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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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로 대규모 이주민이 유입한 사태를 겪은 스페인이 이민·망명 절차를 강화하는 쪽으로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유로뉴스에 따르면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스페인 내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이민 및 망명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법률 개정은 이후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6월 발효된 유럽연합(EU) 새 이민·난민협약에 맞춰 자국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협약은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빗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란데마를라스카 장관은 개정안은 망명 신청 처리 절차의 개선과 스페인 안보 보장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유럽에서 비교적 관대한 이민 정책을 펼쳤던 스페인이 세우타 사태 직후 이민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달 말 세우타로 만 하루 만에 8만명에 달하는 이주민이 모로코에서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사태를 겪었다. 대부분 이주민이 모로코로 돌아갔으나 여전히 수천 명이 세우타에 남아 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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