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합의 중재 파키스탄 육참총장과 회동…"강압은 절차 복잡하게 만들뿐"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종전 합의를 중재해 온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미국이 이란을 대할 때 어조와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이 인용한 이란 대통령실 성명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강압과 위력 행사에 대한 의존은 집행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며 "(이란의) 정당한 권리와 국제 규범에 기반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의무를 준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파키스탄의 종전 중재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의지와 공동 협력"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무니르 참모총장은 파키스탄이 조력자로서 역할을 계속하겠다면서 이란과의 협력 확대에 만족감을 표명했다. 파키스탄의 실세로 평가받는 그는 지난 6월 MOU 체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또 그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이란 측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도 만났다.
무니르 참모총장의 테헤란 방문은 미국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킨다는 이른바 '경제적 D-데이' 제재 발표와 맞물려 이뤄져 이목이 쏠린다.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그간 미국의 고강도 군사 공격을 버텨온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이겨낼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며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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