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젤렌스키, 키이우에서 AI 파트너십 협약 체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영국과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전장의 각종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데에 손을 잡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키이우에서 AI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학, 연구진, IT기업이 결합한 AI 생태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
우크라이나는 그 대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확보되는 각종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하는 자체 기관 '어벤저스AI연구소'에 영국의 접근을 최초로 허용하게 된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전선에서 확보된 500만장의 이미지에 각종 정보가 주석으로 달린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어벤저스AI연구소를 구축했다.
이 연구소에 들어가는 정보는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장 관리 및 상황 인식 시스템인 델타(DELTA)를 통해 수집되는데, 탱크·포병·드론 등 군사 목표물 등을 전장 전역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데이터로 훈련된 AI 모델이 이미 자동 표적 탐지 시스템에 활용되고 있으며, 매달 10만건 이상의 드론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적 표적의 약 70%를 실시간으로 식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정부는 광섬유 케이블과 AI 기반 센서를 활용해 군사시설을 보호하거나 드론 등 자율시스템에 쓰이는 저전력 AI칩 연구 등 시범 사업에서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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