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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에 나라 넘길 수 없어"…프랑스 대선 좌파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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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에 나라 넘길 수 없어"…프랑스 대선 좌파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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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에 나라 넘길 수 없어"…프랑스 대선 좌파 경쟁 가열
    중도좌파 글뤽스만도 출사표…중도부터 극좌까지 후보 난립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내년 봄 프랑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좌파 진영에서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도 좌파 정당 플라스 퓌블리크 대표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은 23일(현지시간) TF1 TV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글뤽스만 대표는 "그렇다. 난 대선 후보"라며 "우리나라를 극우에 넘겨줄 것인가. 그런 선택을 앞두고 물러서 있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철학자 앙드레 글뤽스만의 아들이며 46세인 글뤽스만 대표는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플라스 퓌블리크와 사회당 연합을 이끌어 약 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 일부를 비판하지만, 친유럽·친우크라이나 노선은 비슷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를 자처한다.
    공영방송 프랑스 2의 스타 앵커인 레아 살라메가 동반자로, 프랑스 언론은 이들을 '파워 커플'로 부른다. 살라메는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해 곧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걸로 예상된다고 AFP는 전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글뤽스마니아'로 불리는 지지층을 보유할 정도로 인기가 있고 여론조사에서 10∼12%의 상당한 지지율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에는 지지율이 밀리고 있어 중도·온건 좌파 세력을 결집해 내년 4월에 있을 1차 투표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결선 투표 진출은 2위까지 가능한데,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이 1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걸로 예상된다.
    글뤽스만 대표는 "원칙을 확고히 지킨다면 좌파가 승리할 수 있다"며 "우리는 멜랑숑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멜랑숑 대표는 같은 날 드롬에서 열린 당 여름대회에서 연설하면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좌파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고 르몽드와 프랑스앵포 등이 전했다.
    그는 올여름 폭염과 산불 등 기후 위기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생태 정책을 제시하면서 녹색당 지지자들을 LFI로 끌어들이려 노력했다. 또한 RN의 르펜 의원뿐 아니라 마크롱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이나 집권당 르네상스의 가브리엘 아탈 대표 등 중도 진영 주자들을 향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녹색당 대표 마린 통들리에는 임신 중에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고, 사회당에서는 올리비에 포르 대표와 심지어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까지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좌파 표 분열을 막기 위해 사회당과 플라스 퓌블리크는 오는 10월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뤽스만 대표는 멜랑숑과의 협력 가능성은 배제해 왔다.
    좌파 진영에게 궁극적인 문제는 결선에 진출한 후보가 마린 의원을 이길 수 있는지, 멜랑숑 대표가 결선에 올랐을 때 중도·온건파 유권자들이 극좌 멜랑숑 대표를 지지할지 등이라고 르몽드는 지적했다.
    한 녹색당 의원은 이 매체에 "통들리에가 멜랑숑을 지지한다고 해서 에두아르 필리프 지지자들이 멜랑숑으로 마음을 돌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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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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