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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조기 총선서 친정부 성향 신당 압승…대통령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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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조기 총선서 친정부 성향 신당 압승…대통령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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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 조기 총선서 친정부 성향 신당 압승…대통령 입지 강화
    5월 창당 아딜레트당 72% 득표…과거 집권세력 영향력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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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올해 개정된 헌법에 따라 실시된 카자흐스탄 조기 총선에서 친정부 성향의 신당이 압승함에 따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친정부 성향인 아딜레트당이 득표율 71.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인민민주애국당 '아울'이 득표율 6.26%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아딜레트당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주도해 올해 5월 창당됐으며 6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오랜 기간 집권한 아마나트당까지 흡수했다.
    아딜레트당이 이번 조기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과거 30년 동안 장기 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카자흐스탄 대통령 측근들의 영향력은 더 줄어들고 토카예프 대통령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이번에 의석을 확보한 아울 등 소규모 야당 4곳마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우호적 성향이다.
    이번 조기 총선은 지난 3월 국민투표를 통해 의회 구조를 개편하고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이 개정됨에 따라 실시됐다.
    7개 정당이 5년 임기의 의석 145석을 놓고 경쟁했으며 투표율은 74%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자흐스탄 총선은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제여서 후보자 개인이 아닌 정당에 투표하고,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도한 개헌은 상원을 없애 의회 구조를 양원제에서 단원제로 바꾸고 대법원장, 중앙은행 총재, 헌법재판소장 등 고위 공직자를 대통령이 직접 임명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헌법재판소는 개헌으로 토카예프 대통령의 현재 임기는 차기 임기를 계산할 때 포함하지 않는다며 2029년 임기가 만료될 때 다시 출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9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면 2036년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임기는 7년으로 연임은 허용하지 않는다.
    전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투표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9년 대선에 재출마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아직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법률에 따라 재선될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 헌법에 따라 신설된 부통령직 인선 결과는 향후 열흘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잘 알려진 인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 경제중심도시 알마티 출신인 토카예프 대통령은 초급 외교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두 차례에 걸쳐 10년 동안 외무장관을 지냈고, 총리와 상원의장 등을 역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사임한 이후인 2019년 대선에서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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