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만t 중 22차례 걸쳐 17만t 방류…IAEA "국제기준 준수"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연안의 어획 금액이 사고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늘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24일로 3년을 맞는 시점에서 인근 어업 상황을 소개했다.
지난해 후쿠시마현 연안 어업계의 어획 금액은 43억6천700만엔(약 381억원)으로 사고 전의 50% 수준에 다다랐다.
후쿠시마에서는 원전 사고 뒤 2012년 6월부터 '시험 조업' 형태로 소규모 연안 어업을 재개했고 2021년 4월부터는 본격적인 조업 재개를 위한 이행 기간을 갖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의 수입 금지로 수산물 가격이 내려간 데 대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현, 이와테현 등 어업계에 지급한 배상액은 967억엔(약 8천400억원)으로 파악됐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지난 3년간 22차례에 걸쳐 실시됐으며 최근까지 방류량은 17만2천729t이다.
방류 개시 시점의 후쿠시마 원전 탱크 내 오염수 저장량은 도쿄돔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인 133만t에 달했으면 3년간 방류된 오염수는 이 가운데 13%가량에 해당한다.

지난 6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제20차 방류가 끝난 뒤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검증하는 시료 채취와 추가 모니터링을 위해 일본을 찾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인 원자력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감축 속도를 높이려면 오염수의 원인이 되는 '용융 핵연료'(데브리) 제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2037년 이후 본격적인 반출 작업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전력은 남아있는 오염 물질에 빗물이나 지하수가 유입돼 오염수가 늘어나는 상황을 막겠다며 원전 주변 지면을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한 것)로 덮는 공사를 마쳤고, 향후 건물의 미세한 틈을 메우는 작업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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