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강화에 밀입국 조직은 한 배에 230명 태우기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프랑스 당국이 지난 3개월여 동안 이주민들을 태우고 영국해협을 건너려 시도한 소형보트의 약 61%인 185척을 막았다고 영국 내무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가 영국해협을 통한 밀입국을 막기 위해 프랑스 해변 순찰을 강화하는 협정을 지난 4월 체결한 이후 첫 석달간 보트 185척, 이주민 4천312명을 저지했다.
이같은 단속에는 보트가 해변을 떠나는 것을 막거나 보트와 엔진, 구명조끼 등 장비를 압수한 것, 밀입국 조직 용의자들을 체포한 것이 포함된다.
양국 당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주민들이 프랑스 경찰관들이 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물건을 집어 던지고 프랑스 경찰관들은 이에 대응해 스프레이를 뿌리며 고무 보트를 찢는다.
샤바나 마무드 영국 내무장관은 "양국 간 새로운 협정이 이미 실질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밀입국 조직은 당국의 단속 강화에 사용하는 보트의 크기를 키우고 한척당 점점 더 많은 사람을 태우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이달 10일 보트 한 척에 역대 최다인 230명이 올라타 영국해협을 건넌 바 있다.
제1야당 보수당의 크리스 필립 예비내각 내무장관은 "정부의 주장은 우습다"라며 프랑스 경찰이 지난 1년간 저지한 이주민 수는 1만4천여명으로, 전년(3만여 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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