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카카오[035720]의 주가가 21일 7% 넘게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7.49% 내린 3만5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시 1.42%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워 장중 3만3천600원(-13.18%)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이는 카카오가 이달 들어 기록한 최저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분부터 30분간 카카오에 대한 매매를 일시 정지했으며 이를 "중요내용 공시관련 매매거래 정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의 주주들이 보유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도 나눠 갖는 방식의 기업 분할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을 악재로 인식한 모습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카카오X는 할인율이 보다 명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카카오톡이라는 핵심 영업자산이 제외되면서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순자산가치(NAV) 기반 투자 및 지주회사 방식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카카오AI에 대해서는 "톡·광고·커머스라는 안정적인 현금창출 사업과 AI가 하나의 회사에 집중되고 기존 복잡한 구조에서 벗어나 단순화된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평가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는 카카오의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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