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제품 현지화 전략…국내시장 한중 로봇청소기 경쟁 격화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글로벌 종합가전 브랜드 드리미가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홈 제품의 개인정보 보호와 애프터서비스(AS) 역량을 강화해 한국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드리미는 21일 서울 서초구 한강 가빛섬에서 국내에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드리미 인 서울' 행사를 개최했다.
2017년 중국에서 설립된 드리미는 2023년 국내에 진출해 로봇청소기에 이어 미용·주방가전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10.5%로, 중국 로보락과 에코백스에 이어 3위였다.
김명환 드리미 한국 마케팅 총괄 이사는 "한국 현지화 전략은 혁신, 소비자 이해, 신뢰, 동반 성장이라는 네 가지 방향이 중심"이라며 "우리 목표는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소비자가 드리미를 믿고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의 계정 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드리미는 여러 단계의 보안 체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소비자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서버를 한국으로 이전한 것도 이런 노력의 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드리미는 싱가포르에 있던 한국 사용자 데이터 서버를 지난해 말 보안 강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국내로 이전했다. 또 로봇청소기가 촬영한 이미지와 영상은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고, 개인정보는 다중 암호화 기술로 보호한다.

드리미는 삼성·LG전자 등 국내 기업에 비해 크게 부족한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SK네트웍스 서비스 등 국내 협력사와 함께 AS 인프라를 확충하며 서비스 접근성을 키우고 국내 소비자가 드리미 제품을 편리하게 오래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드리미는 이날 행사에서 로봇청소기 '아쿠아 스팀'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 제품은 국내 로봇청소기 중 처음으로 180도의 고온 스팀과 온수 롤러 물걸레를 함께 사용해 청소한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들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약 50%)인 로보락을 필두로 드리미 등 중국 브랜드가 60% 이상을 장악한 가운데 로봇청소기 후발주자인 삼성·LG전자가 올해 들어 연달아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점유율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한국 소비자 맞춤형 첨단 기능과 보안 우수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내세우며 전국 단위 유통·서비스망을 활용해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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