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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커촹반50, 중국 대표 주가지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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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커촹반50, 중국 대표 주가지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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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붐에 커촹반50, 중국 대표 주가지수로 부상"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중국 경제를 뒤흔들면서 AI 기술주 위주의 '커촹반(STAR)50' 지수가 중국 대표 주가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과거 대표 지수로는 금융·제조업·소비재 비중이 큰 'CSI300' 지수가 많이 거론됐는데, AI 붐이 지속되며 투자자의 시선이 미국 나스닥종합지수와 비슷한 기술주 중심 지수로 옮겨가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커촹반50 지수는 정보기술(IT) 비중이 86%에 달한다. 커촹반은 미국의 나스닥을 본떠 2019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개설된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을 뜻한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와 첨단 하드웨어 등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커촹반50 지수는 올해 CSI300 지수 대비 약 30%포인트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항저우 시옌 자산운용의 스쥔보 펀드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수 기술 제품을 설계·제조·양산하고 글로벌 산업 흐름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중국의 역량을 신뢰한다면 커촹반50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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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대표 지수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AI 붐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공급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커촹반50 지수를 '중국 본토 AI 하드테크의 대리 지표'로 평했다.
    커촹반50 지수는 최근 잇따른 대형 기업공개(IPO)와 향후 상장을 준비하는 기술기업의 기대감에 힘입어 한층 더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이 지수에는 무어스레드와 메타X 등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 포함돼 있고,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인 창신메모리(CXMT)도 연내 편입이 유력시된다.
    19일 커촹반에 상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약 460% 급등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CSI300 지수는 커촹반 상장 뒤 최소 1년이 지난 종목만 편입을 허용하는 규정이 있는 만큼 유니트리도 CSI300보다 훨씬 빨리 커촹반50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단 최근 급등세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부담도 커졌다.
    블룸버그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커촹반5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7배로, CSI300 지수(약 14배)나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약 22배)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이런 고평가의 배경으로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 첨단 기술 자립을 추진하는 중국 당국의 전폭적 정책 지원이 주로 거론되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크다.
    스쥔보 매니저는 "커촹반50 편입 종목은 글로벌 선도 테크기업이 누리는 '혁신 프리미엄'을 아직 갖추지 못해 AI 관련 시장 기대감이 악화할 경우 밸류에이션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지원은 여전히 탄탄하다.
    지난달 중국 국가지원펀드는 CSI300 지수 추종 펀드 대신 커촹반50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점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베이징 당국이 기술 중심 지수의 안정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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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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