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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징둥 보조금 조사' EU에 "조사 중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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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징둥 보조금 조사' EU에 "조사 중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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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관영지, '징둥 보조금 조사' EU에 "조사 중단" 압박
    "갈증에 독 마시는 격…어려움 처한 유럽경제에 더 큰 문제 초래"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보조금 조사를 '부당한 역외관할'로 규정한 데 이어 관영매체를 통해 관련 조치 중단을 압박했다.
    2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 진단을 인용해 EU가 역외보조금규정(FSR)을 이용한 중국 기업 조사를 계속할 경우 유럽 내 투자 신뢰를 훼손하고 중국과 EU의 경제·무역 관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징둥의 25억달러(약 3조4천782억원) 규모 독일 전자제품 유통업체 체코노미 인수와 관련해 지난 5월부터 FSR에 따른 조사를 진행 중인 EU 집행위원회를 겨냥한 것이다.
    중국 사법부는 전날 EU의 보조금 조사를 부당한 역외관할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자국 내 조직이나 개인의 협조를 금지한다고 공표했다.
    이와 관련해 장젠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런 조치를 계속할 경우 중국과의 경제·무역 관계에 미칠 영향을 포함해 그 결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EU의 관련 조사가 다국적 기업의 비용을 높이고 유럽 기업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부원장은 이어 "EU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더 많은 규제와 제한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갈증을 해소하겠다며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으며, 유럽 경제에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젠쥔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 중국유럽관계센터 주임은 "중국의 유럽 투자는 자본을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신기술을 도입하고 현지 시장에 활력을 더한다"고 역설했다.
    일각에서는 EU 조사에 대한 사법부의 공개적인 협조 금지령에 징둥이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책 결정을 분석하는 지오폴리테크스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에 정보를 제공하면 중국의 금지 조치를 위반하게 될 수 있고, 정보 제공을 거부하면 집행위원회가 조사 협조를 문제 삼아 회사 측에 불리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짚었다.
    hjkim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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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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