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0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에 대해 "(실적 개선) 기다림이 약간 길어질 듯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75만원,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날 종가는 41만4천원과 13만3천원이다.
이재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협력사 화재로 인한 물량 차질로 2분기 연속 자동차 부문 매출 역성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아반떼와 투싼의 풀모델체인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투입으로 판매 반전이 예상되나 노사 간 협상 지연으로 3분기 파업 손실 누적이 누적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실제 신차가 투입돼 판매로 이어지기까지의 시차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3분기보다는 4분기 시점에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는 26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CID) 행사에서 장기 산업 전망과 미래 신사업에 대한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사업 관련 새로운 뉴스가 나온다면 주가 반전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아에 대해서는 전기차(EV) 수익성을 고민되는 지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차(HEV) 증산, 스포티지 HEV 메타플랜트 생산을 통해 하반기 미국 시장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소의 가격 경쟁도 감내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판매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산 EV의 글로벌 시장 침투로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EV 판매 증가가 수익성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가이던스(전망치)인 연간 영업이익 10조2천억원 달성 여부에는 "현 환율 조건에서 다소 도전적인 과제가 될 수 있으나 판매충당보증금 환입 효과와 HEV 믹스(구성) 개선을 통해 달성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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