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5조·기관 1.3조 동반 순매도…올해 25번째 매도 사이드카
삼전 7.8%·닉스 9.8% 하락…코스닥은 1.17%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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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19일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과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가 부각된 여파로 6% 가까이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한 때 6,400.81(-6.83%)까지 밀리면서 6,400선도 위협받았다.
이 같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48번째 사이드카이자 25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조5천35억원, 기관은 1조3천24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직전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다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홀로 4조6천368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8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14.1원 내린 1,397.7원이다.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약 10개월 반 만이다.
코스피는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에 급락 출발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7.82%)와 SK하이닉스[000660](-9.75%)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지수는 힘을 쓰지 못하고 흘러내렸다.
장 중 미국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살짝 내리기는 했지만 이미 금리가 주가 하락의 트리거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8%로 간밤 4.71%에서 소폭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의 동반 상승이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조정은 AI 산업의 성장성 자체에 대한 우려라기보다 장기 금리 상승과 신용 비용 변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된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이를 AI 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구조적인 우려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크지 않아 보인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3∼4배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에서는 장기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고 PER 성장주와 동일한 강도로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7%를 넘어 5%에 근접하는 상승을 보이면 지수 하락 위험이 커지는 구조"라며 "지수 반전의 필수 조건 중 하나는 시중 금리 하락"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가 재부각하면서 반도체 등 관련 종목이 크게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아시아 시장 개장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데이터센터 건설 시 환경 및 지역 사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이에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국의 AI 반도체 밸류 체인 전반으로 매물이 출회했다"며 "최근 글로벌 각국에서 건설 일시 중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고 짚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3.16% 내렸다. 특히 도쿄 증시에서 반도체주인 키옥시아는 12.60% 급락했다.
'반도체 투 톱'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스퀘어[402340](-11.54%), 삼성전기[009150](-3.68%), 현대차[005380](-4.83%) 등이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7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1.84%)과 제약(0.01%)은 상승했으나 전기·전자(-7.68%), 제조(-6.36%), 보험(-5.89%) 등 대부분은 하락했다.
코스피 내 상승 종목 수는 171개, 하락은 703개, 보합은 32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억원, 49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715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96170](1.85%), 에코프로비엠[247540](0.64%), 리노공업[058470](0.15%) 등은 올랐고 에코프로[086520](-1.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4.2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96개, 하락은 1천275개, 보합은 58개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3조110억원, 6조1천4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1조3천941억원이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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