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4 지진으로 289명 사망…10조원대 재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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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 팝스타 샤키라가 피해 지역을 깜짝 방문해 학교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샤키라는 전날 심각한 피해를 본 콜롬비아 태평양 연안의 초코주(州) 주도 키브도를 찾았다. 초코주는 주민 대부분이 원주민 공동체 등으로 구성된 자국 내 대표적 빈곤 지역으로, 도로망이 열악해 구호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다.
파괴된 학교 시설을 둘러본 샤키라는 취재진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은 긴급 구호 기간이 끝난 뒤 학교가 재건되지 않는 것"이라며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하루하루, 아이들은 그만큼 자신의 미래를 잃어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번 방문에는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아들이자 오랫동안 콜롬비아에 기부해 온 하워드 버핏이 동행했다. 샤키라의 '피에스 데스칼소스 재단'은 하워드 G. 버핏 재단과 협력해 지진으로 파괴된 학교 10곳의 재건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구호 기금은 100만달러(약 14억1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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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지진으로 콜롬비아 전역에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17일 기준 사망자는 289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4천187명, 실종자는 143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택 2만6천945채가 완파되고, 12만7천여채가 손상됐다.
이로 인한 물적 피해 규모는 30조 페소(75억달러·10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민간 기업이 물적 손실을 예측한 결과, 초코·바예델카우카·리사랄다·킨디오·칼다스 지역의 건물 피해액이 24조5천억 페소, 기반 시설 피해액이 5조5천억 페소 등 총 30조 페소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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